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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달러 강세, 신흥국 경제에 부정적"

  • 등록 2018-05-11 오전 8:39:58

    수정 2018-05-11 오전 8:39:5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신증권은 유가상승 환경에서 달러 반등은 신흥국 경제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봤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이란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상반기 원자재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올해 원자재 시장은 달러 강세 전환으로 작년과는 다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1.14달러(5월 9일, WTI 기준)로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처음 70달러를 넘어섰다. 원유 수요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 핵협정 등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對) 이란 금수조치가 본격화 된다면 이란 원유생산량은 50만배럴·일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가 이란과 재협상을 하지 않는 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간 내에 완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며 국제유가는 75~8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달러인덱스는 올해 저점(2월 15일)대비 5.0% 상승했다. 올해 원자재 시장은 달러 반등으로 작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작년 원자재 시장이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달러 약세에 따른 투기적 자금 유입 및 수요 증가”라면서 “향후 달러강세가 지속된다면 달러는 더 이상 원자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강세로 인한 원자재 시장 변화는 산유국 입장에서도 반갑지 않을 것이다. 달러 강세 지속으로 국제유가는 작년 유입된 투기적 자금의 차익실현으로 가격 하락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는 신흥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달러강세로 통화 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신흥국은 유가상승이 경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 중 터키,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남아공 등 국가들은 에너지수입 의존도가 높기에 자국 표시 통화 유가는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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