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돼지 가격 하락에 올해 농가소득 작년보다 줄듯

작년 농가소득 4697만원, 최고치 갱신
올해 가축 사육증가에 가격 떨어지며
농가소득 4697만원으로 증가세 주춤
  • 등록 2022-01-19 오전 10:47:46

    수정 2022-01-19 오전 10:47:46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돼지와 한우 등 축산물 공급량 증가 가격은 떨어지면서 올해 전체 농가소득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강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에서 방목 중이던 한우들이 겨울나기를 위해 축사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2022’를 통해 올해 농가소득을 4671만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보다 0.6% 감소한 수준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농가소득을 전년대비 4.3% 증가한 4697만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농가소득 확정치는 통계청이 4월말 발표하지만, 통상 연구원의 추정치와 큰 차이가 없다. 추정치대로라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지난 2020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최고치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

연구원은 지난해 공익직불과 수급 조절 정책과 함께 농축산물 가격도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농가 소득이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봤다.

그러나 올해는 이같은 농가소득 증가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다. 축산물 가격 하락에 농업총수입이 감소하고 농업경영비도 증가하면서 농업소득이 전년대비 6.9% 줄고, 이전소득도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축소 등에 따라 0.3%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한우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가 늘면서 전년대비 9.4% 하락해 1kg당 1만 9100원 수준, 돼지 도매가격 역시 등급 판정 마릿수와 수입량이 증가로 전년대비 6.9% 하락한 1kg당 4395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계란 산지가격도 전년대비 30% 이상 떨어질 것이란 게 연구원 전망이다. 연구원은 올해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을 전년보다 9.5% 많은 4592만개,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전년대비 30.3% 떨어진 1252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 축잠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21조 9170억원으로 줄어들며 전체 농업 생산액은 3.2% 줄어든 52조 2930억원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농가인구 감소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올해 농가인구가 전년대비 1.7% 줄어든 223만 7000명, 농가 호수는 1.9% 줄어든 99만 3000호 수준일 것으로 봤다.

(자료=한국농촌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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