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되는 동산진흥, 소액주주들이 접수

소액주주 커뮤니티 최대주주 등극
회사측과 경영정상화 노력 합의
"상폐가 끝이 아닌 시작"
  • 등록 2010-02-11 오후 1:38:32

    수정 2010-02-11 오후 1:38:3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오는 24일 상장폐지되는 동산진흥(031960)을 소액주주들이 접수했다.

소액주주 커뮤니티인 네비스탁과 소액주주들은 11일 동산진흥의 지분 159만5441주를 장내에서 사들여 지분 5.36%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동산진흥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동산진흥은 작년 12월 대표이사의 배임, 횡령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주주들이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결국 지난 8일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12일부터 23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오는 24일 최종 증시에서 퇴출된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네비스탁과 함께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으며 앞으로 동산진흥 경영정상화를 위해 회사와 협조키로 했다. 일반적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후 정리매매 기간을 통해 얼마 안 되는 원금이라도 회수하거나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분풀이`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들은 경영진과 주주로 구성된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기업 가치를 증대시켜 주주의 권익을 회복키로 회사측과 합의했다. 회사와 주주 모두 살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김정현 네비스탁 대표는 "일반적으로 상장폐지가 되면 일반 투자자들은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동산진흥의 경우에는 상장폐지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됐다"며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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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동산진흥 상장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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