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원 사칭한 해킹시도 포착..대북관련 종사자 노린 듯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 주의 당부
  • 등록 2019-10-17 오전 10:36:08

    수정 2019-10-17 오전 10:36:08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대북 관련 인사 등을 겨냥한 해킹 공격 시도가 발견됐다. 17일 정보보안 업체 이스트시큐리티는 대북 분야 국책연구기관을 사칭해 특정 기관 관계자 정보를 수집하는 스피어피싱이 발견돼 관련 업계 종사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이메일은 대북 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KINU, Korea Institute for National Unification)’을 사칭하고 있으며, 해당 연구기관에서 전문가 자문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메일에는 ‘KINU 전문가 자문 요청사항(한미동맹과 한중관계).hwp’라는 악성 한글 문서 파일이 첨부돼있다. 만약 수신자가 실제 자문 요청 문서로 착각해 이 문서를 실행하면 악성코드에 즉시 감염되고, 사용자 PC의 △시스템 정보 △최근 열람 문서 목록 △실행 프로그램 리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동작을 수행하는 동시에 공격자의 추가 명령을 대기하는 이른바 ‘좀비 PC’가 된다.

이렇게 되면 공격자가 원격 제어 등을 통해 언제든 추가 악성 행위를 시도할 수 있어,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는 “이번 공격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과 보안 기업의 정상적인 모듈처럼 위장하는 치밀함이 발견되었으며, 악성코드 감염 피해자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며 “또한 특정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수키(Kimsuky) 조직의 이전 공격과 악성코드 제작 기법, 공격 스타일 등이 대부분 동일해, 해당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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