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사랑의 비극…3년 만에 돌아오는 '오네긴'

유니버설발레단 대표 레퍼토리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
내달 18~26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등록 2020-06-26 오전 10:55:03

    수정 2020-06-26 오전 10:55:0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7월 18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드라마 발레 ‘오네긴’을 공연한다.

‘오네긴’은 러시아 문호 푸쉬킨의 운문체 소설을 원작으로 안무가 존 크랑코가 안무해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009년 국내 초연해 누적 관객 3만 2000여 명을 모으며 발레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연은 2017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 이후 3년 만이다.

작곡가 쿠르트-하인즈 슈톨제가 차이콥스키의 28곡을 편곡해 하나의 아름다운 발레곡으로 완성했다. 19세기 초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농촌을 배경으로 자유분방한 젊은 귀족 오네긴과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타티아나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심리묘사로 발레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작품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화려한 의상과 무대장치, 주역 무용수들의 극적인 연기와 고난도 춤을 포함해 70여 명 출연진이 시종 무대를 압도한다.

이번 공연은 탁월한 기량과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커플’ 강미선-이동탁과 2016년 미국 털사발레단에서 동일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던 손유희-이현준이 각각 타티아나와 오네긴으로 분한다. 손유희는 이번이 국내 첫 주역 데뷔 무대로 남편인 이현준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올가와 렌스키 역으로는 매 순간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홍향기-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출연한다. 또한 털사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중인 김나은이 객원 무용수로 참여해 간토지 오콤비얀바와 올가와 렌스키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존 크랑코의 독창성과 천재성은 발레 ‘오네긴’의 드라마적 장치들로 빛을 발한다”며 “음악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안무는 관객에게 상상의 여지와 깊은 여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과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의 공동기획으로 선보인다. 티켓 가격 4만~10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 포스터(사진=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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