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최근 첨단기술 제품에 두루 사용되는 희토류 수출을 축소했고, 이로 인해 전세계 상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리서치 업체 카이저 바텀-피시 온라인에 따르면 희토류 기업 주가 지수는 지난 2008년 말 이후 지금까지 12배 올랐고, 지난 한 달간 35% 상승했다. 미국 뉴욕의 레어 엘리먼트 리소시즈는 직원 2명의 소규모 업체지만 지난 4주간 주가가 135%나 올랐고, 지난 1월 이후 지금까지는 300%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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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가격 급등은 지난 2006~2008년 당시 우라늄 버블과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당시 우라늄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면서 우라늄 탐사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했지만 현재 이들 기업 주가는 대부분 1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피터 카신 퀘스트 레어 미너렐 최고경영자(CEO)는 "희토류 탐사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생존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