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서울 출마 여부에 “등판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 4ㆍ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도입 등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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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분(김 전 경제부총리)께서 어떤 제안도 받고 (출마)고민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당에 기반이 튼튼하게 있는 분은 아니니까 여러 가지로 따져보고 고민을 하고 계셨던 게 아닌가 싶다”며 “최종 결정이 내려진 거라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현재 민주당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유일한 예비후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 역시 후보군으로 점쳐졌으나 출마 결심이 늦어지고 있다.
우 의원은 이에 대해 “당이 (경선)일정을 정해주면 거기에 맞춰서 빨리 결정하는 측면도 있을 텐데 아쉽다”면서 “당에서 이렇게 일정을 늦춰서 잡은 예가 없었다. 경쟁이 예상되는 후보들이 사실 제가 볼 때는 너무 시간을 끄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당의 결정이 늦어지는데에는 “과거에는 정무적 고려가 있어서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특별히 다른 이유는 없다고 보인다”면서 “등판이 예정되는 유력한 후보들의 결심이 늦어져서 거기에 당의 일정을 맞추고 있는 게 아닌가 짐작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