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분석)증시 바닥다지기, 해외변수 주목

  • 등록 2002-05-20 오후 5:36:13

    수정 2002-05-20 오후 5:36:13

[edaily 지영한기자] 20일 거래소시장이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도압력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매수세로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장막판 뒷심부족으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장중 저점(804.91p) 대비 단기 상승폭이 컸다는 인식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장중엔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되면서 시장을 압박했다. 다만 종합주가지수는 60일선(864.57p)의 지지로 하락폭이 일정 수준에서 제한됐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보다 9.25포인트(1.06%) 하락한 865.78로, 코스닥시장은 0.12포인트(0.15%) 떨어진 79.3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매수세 긍정적..기조판단은 아직 일러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외국인이 프로그램매물을 받아내며 1247억원을 순매수하며 60일선의 지지를 도왔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4일 이후 사흘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3300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지난 주말엔 158억원의 소폭 매도우위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날 다시 대량 매수우위를 기록, 외국인의 매수세가 기조적으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매도공세를 멈추고 최근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은 수급상 긍정적이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공격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매가 기본적으로 미국시장과 반도체가격에 연동하고 있는데 미국경기나 반도체가격이 급격한 개선추이를 보일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외국인의 매매에 영향력이 큰 미국의 나스닥시장이 저항선(1750~1770선)에 근접하고 있는 점도 외국인 매매에 있어 변수라면 변수일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의 홍성국 부장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즉, 달러약세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면 미국증시의 기조적인 상승세나 외국인의 본격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홍 부장의 생각이다. ◇마지막 바닥 확인과정..점차 변화 모색할 듯 물론 단기적이나마 외국인의 매도세가 재차 강화될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달러약세로 미국시장의 메리트가 약화된 가운데 한국시장에선 원화강세로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굳이 매도공세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미래에셋운용전략센타의 이종우 투자전략실장은 미국시장 등 해외쪽에서 모멘텀이 없어 주식시장이 당분간 800~880선의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예상할 수 있으나 800선에서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볼 경우 밑으로 크게 빠질 상황도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홍성국 부장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주식시장이 804~870선 언저리의 박스권 흐름속에 마지막으로 바닥을 확인하려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홍 부장 개인적으론 840선 전후가 바닥이며 840선 이하에선 중장기 매수관점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에 올라선 이후 두달 정도 조정국면이 이어진 만큼 한달정도 추가적인 조정기간을 거치게되면 주식시장이 점차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기적으로도 미국시장의 모멘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 오는 6월중순이나 7월초 쯤이란 설명이다. 굿모닝증권의 홍성태 투자분석부장은 이날 약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 바닥권으로 보고있던 800선에서 급하게 오른 부담이 적잖이 작용했다고 본다. 때문에 당분간 지수관련주의 빠른 상승세를 기대하기보다는 낙폭과대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달 가량 인내를 갖고 기다려보는 전략도 괜찮을 듯 싶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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