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기대상]최재성 "배 침몰하면 도망가지 않고" 수상소감 '세월호 언급'

  • 등록 2014-12-31 오후 11:09:08

    수정 2014-12-31 오후 11:15:16

31일 방송된 ‘2014 KBS 연기대상’.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배우 최재성이 ‘2014 KBS 연기대상’에서 일일극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최재성은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누구처럼 배 침몰하면 도망가지 않을 믿을 만한 캡틴, 신창석 감독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세월호 사건을 빗대 책임감 있게 드라마 촬영장을 이끌어준 연출자에 대한 감사 표현이다. 신 감독은 ‘일편단심 민들레’ 연출자다. 이 드라마에서 최재성은 신대성 역으로 나온다.

최재성은 “살다 보면 변수가 많다. 변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 물정 모른다는 뜻”이라며 “나이를 먹다 보니 작은 것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이런 일상의 소중함을 연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깊은 수상소감도 전했다.

최재성은 또 “상금은 있나요?”란 농담을 해 시상식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은 KBS2를 통해 오후 8시30분부터 생중계됐다. 진행은 김상경, 박민영, 서인국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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