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짜리’ 대우건설, 새 주인 누가될까

25일 오후 3시 본입찰 마감
중흥건설·DS네트워크 등 출사표
2018년 매각 무산 이후 3년 만
“대기업 될 수 있는 기회”
  • 등록 2021-06-25 오후 12:14:02

    수정 2021-06-25 오후 12:17:28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우건설(047040)의 매각 본입찰이 25일 진행되면서 3년 만에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중견 건설사부터 부동산개발업체까지 눈독을 들이면서 대우건설을 누가 안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중흥건설은 입찰에 나섰으며 호반건설 또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외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 중국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 등도 입찰사로 거론된다.

25일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지분 50.75%)는 대우건설 인수 희망자들에게 이날까지 구체적인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로, 2019년 대우건설의 실질적인 소유주가 됐다.

이번 대우건설의 새 주인 찾기는 3년 만이다. 2018년 1월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장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매각이 불발됐다. 이후 이동걸 산은 회장은 2019년 국정감사에서 대우건설 매각 재추진과 관련해 “2년 정도를 거쳐 시기가 좋아지면 기업가치를 높여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설명대로 최근 대우건설의 설적과 주가가 회복하면서 이번 매각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연결 실적)은 5583억원으로 전년보다 53.3% 늘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9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7% 증가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최저입찰가로 주당 9500원을 산정해 제시했다. 최근 한달간 평균종가 8200원선을 기준으로 대략 15% 가량의 프리미엄이 설정된 것으로,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단순 계산하면 약 2조원 수준이다.

중흥건설은 공식적으로 본 입찰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보다 규모가 큰 건설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싶다”며 “자금 또한 충분히 마련돼있다”고 설명했다. 3년 전 협상이 불발된 호반건설 또한 유력 입찰자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부동산 시행사 DS네트웍스-스카이레이크-IPM컨소시엄과 중국 최대 건설사인 CSCE(중국건축정공사) 역시 KDB인베스트먼츠 측에 인수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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