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서울지방보훈청, 6·25 참전 유공자 의료지원 위해 협약

올해 6·25전쟁 정전 70주년 계기, 고령 보훈가족 위한 서울누리방문케어 사업 본격
  • 등록 2023-03-22 오전 11:53:13

    수정 2023-03-22 오전 11:53:1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이득용 옹은 1950년 12월 당시 만 19세의 나이로 육군에 입대했다. 그는 1951년 5월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강원도 금화지구 교전 중에 적군의 포탄을 맞아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가 같은 해 9월 명예 전역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웠던 스무 살의 청년은 정전 70주년을 맞는 올해 만 91세가 되었고 현재 서울 광진구에서 혼자 거주하면서 부상 후유증과 고령으로 인한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득용 옹과 같은 6·25전쟁 참전 유공자에게 찾아가는 의료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청장 나치만)과 지난 20일 서울의료원 대회의실에서 ‘고령 보훈가족을 위한 서울누리방문케어’ 관련 업무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송관영 서울의료원장과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고령의 참전 유공자 및 유족(배우자)을 위해 서울의료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정방문형 의료복지 통합서비스인 ‘서울누리방문케어’ 사업을 참전유공자 등을 위해 지원하기로 하였다.

서울누리방문케어 사업은 서울의료원이 시행 중인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으로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구성해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의료 및 복지적 문제를 파악하고 필요한 의료 처치와 복지 자원을 연계해 일상생활 복귀를 돕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지방보훈청은 방문 서비스가 필요한 보훈가족을 발굴 및 추천하고 서울의료원 전문의료팀이 각 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의료지원과 복지 상담 등을 진행하게 된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은 “현재 생존 중인 6·25 참전유공자는 5만 4천여 명이며 대부분 90세 이상의 고령으로 노인성 질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울의료원이 보훈가족을 위해 의료지원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은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현장을 방문하는 서울누리방문케어를 통해 고령의 보훈가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서울시를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서 국가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하신 참전 유공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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