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원순 성추행 방조 의혹' 김주명 전 비서실장, 경찰 출석

전 비서실장 김주명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장 13일 경찰 조사
비서실장 출신 중 성추행 방조 의혹으로 처음 조사받아
  • 등록 2020-08-13 오전 10:24:41

    수정 2020-08-13 오전 11:21:58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방조한 혐의로 고발당한 전 비서실장 김주명 서울평생교육진흥원장이 13일 경찰에 출석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이 13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하 주차장을 통해 여성청소년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운영진인 강용석 변호사 등 3명은 지난 7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실장 등을 고발했다. 가세연이 고발한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실장은 김 원장을 포함 고한석·오성규·허영 전 서울시 비서실장 등이다.

가세연은 고발장에서 “이들은 박 시장의 부적절한 행동을 인지하거나 보고받았음에도 피해 여성을 다른 부서로 전보해주거나 박 시장에 대해 무리한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하는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추행 방조 혐의와 관련해 고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실장 출신 중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 건 김 원장이 처음이다.

김 원장은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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