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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선 향해 가는 코스피..외국인이 찍으면 오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대 올라
외국인 매수 상위주 1~3%대 급등
  • 등록 2020-11-23 오전 10:38:16

    수정 2020-11-23 오전 10:38:16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2596.50까지 치솟으면서 역사적 신고가(2607.10)와 비교해 불과 10포인트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출프로그램이 연장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나왔음에도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2600선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출처: 대신증권 HTS)
왜일까. 그 해답은 외국인에서 찾을 수 있다. 외국인이 찍으면 해당 종목이 급등세를 보인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매수 규모가 절대적으로 크지 않음에도 지수 반등폭은 크게 나타나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55포인트, 1.51% 오른 2592.05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2596.50까지 치솟았다.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8년 1월 29일 2607.10과 비교해 9.6포인트밖에 남지 않았다.

이날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끄는 프로그램매매 역시 차익에선 46억원, 비차익에선 2200억원으로 총 2300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프로그램 비차익을 통해 시가총액 대형주 위주의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주는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00억원, 600억원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외국인들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각각 540억원, 43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이달 들어 1~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21.9%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반도체 업황 위축을 예상했던 4분기가 생각보다 괜찮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도 200억~300억원대의 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대 상승하고 있고 LG화학과 삼성SDI는 2%대 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6만7200원까지 올라 1975년 코스피 상장 이후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현대차(005380), 삼성전기(00915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도 매수 중이다. 이들 주가는 모두 1%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이치엘비(028300)를 매수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대 오르고 에이치엘비는 1%대 상승 중이다.

증권가에선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날엔 외국인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5조4000억원이 넘는 매수세를 보였는데 그로 인해 코스피 시장에서의 지분율이 36%로 올라섰다. 다만 이는 2010년 이후 추세선인 37.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세선 수준의 지분율 회복을 가정하면 외국인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25조원 가량의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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