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美동부 서버 또 먹통…이번 달만 세 번째

보스턴·휴스턴·시카고서 암호화폐 거래소 등 먹통
美 주요 기업 집중 동부 지역에서만 이달 들어 세번째
전문가 "흔하지만 클라우드 의존도 높아져 더 부각"
WSJ "디지털 인프라 문제 발생시 광범위한 영향 확인"
  • 등록 2021-12-23 오전 11:45:29

    수정 2021-12-23 오전 11:45:29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또 한 번 통신 장애를 일으켰다.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사진=AFP)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AWS는 이날 오전 7시 35분(미 동부시각 기준)경 보스턴·휴스턴·시카고 등을 관할하는 북부 버지니아 지역의 일부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해 조사를 개시했다.

AWS는 조사 개시 후 한 시간 가량 지나 8시 39분 서버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이른 오후까지도 문제가 지속됐다. AWS는 “같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정오 무렵 문제가 두 번째 문제가 발생했고 오후에 세 번째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AWS는 서버 가동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웹사이트상의 장애를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 업무용 메신저 슬랙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장애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베이스는 “20여분 동안 암호화폐 거래가 지연되는 등 장애가 있었다”고 전했으며, 슬랙은 “오전 7시 58분 파일 업로드, 메시지 수정 등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오후에는 해결됐다”고 밝혔다.

한편 AWS는 지난 7일 오전에도 통신 장애를 겪었다. 이 때문에 미 뉴욕·워싱턴·보스턴·시카고 등 동부 지역에서 많은 기업들과 서비스가 약 9시간 동안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됐다.

당시 아마존의 ‘프라임 뮤직’, 영상회의 서비스 ‘차임’, 홈보안 시스템 ‘링’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로빈후드·코인베이스 ·델타에어라인 등 주요 서비스들이 장애를 겪었다.

지난 주에도 장애가 보고됐지만 복구까지 걸린 시간은 훨씬 더 짧았다.

WSJ은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 발생한 장애가 AWS가 최대 규모 클라우드 서버를 보유한 미 동부 지역에 집중됐다며 우려했다. 서버 수요가 큰 만큼 장애도 더욱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WSJ은 “디지털 인프라 문제가 광범위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 사례”라고 평했다.

클라우드 업계 전문가들은 서비스 중단이 “AWS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단지 전 세계 경제와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이러한 서비스에 더욱 의존하기 시작하면서 눈에 띄게 부각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기대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리서치 회사인 EK 미디어그룹의 엘리어스 네이저 연구 책임자는 AWS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인 만큼 “회사가 성장할수록 전 세계가 AWS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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