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제한하던 서삼릉 태실 권역 등 16일부터 개방한다

남양주 홍릉·유릉 등 후궁묘역도
"유네스코 등재 조선왕릉 개방 확대할 것"
  • 등록 2020-10-16 오전 10:50:51

    수정 2020-10-16 오전 10:50:51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공개를 제한해오던 고양 서삼릉(사적 제200호) 태실(왕실의 태반과 탯줄을 봉안한 곳)권역과 남양주 홍릉과 유릉(사적 제207호) 내 광화당 이씨묘 등 후궁묘역을 16일부터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서삼릉 태실권역에는 태실 54기외에도 왕자·왕녀묘, 후궁묘, 회묘(懷墓, 연산군 생모 폐비 윤씨) 등 총 45기의 묘가 조성돼 있다. 남양주 홍릉과 유릉 후궁묘역에도 총 5기의 묘가 있다.

서삼릉 태실(胎室)군은 일제강점기에 약화된 왕실의 관리 미흡으로 태실과 분묘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 온전히 보전한다는 명분 아래, 일제에 의해 1929년부터 서삼릉 내에 집단 태실이 조성됐다.

왕자·왕녀묘 22기와 후궁묘 22기도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현재의 자리로 옮겨진 상태다. 회묘는 조선 제9대 성종의 폐비이자 10대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의 묘로 1969년 현 동대문구 회기동에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

홍릉과 유릉의 후궁묘역에는 총 5기의 묘가 조성돼 있다. 귀인장씨묘·광화당묘·삼축당묘는 제26대 임금인 고종의 후궁들이다. 수관당묘·수인당묘는 고종의 아들 의친왕의 후실들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16일 개방을 위해 서삼릉 태실권역과 홍릉과 유릉 내 후궁묘역에 관람객안내소와 경비초소 등 관람기반시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늘리고 관람로를 정비해왔다.

서삼릉 태실권역의 관람은 조선왕릉 홈페이지에서 회차당 20명씩 사전예약으로 진행한다. 하루 3회 해설사를 동반한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홍릉과 유릉 후궁묘역의 관람시간은 9시부터이며 상시 관람으로 인원 제한 없이 운영한다.

서삼릉 태실권역과 홍릉과 유릉 후궁묘역 관람은 매주 월요일인 휴무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지난해 양주 온릉(중종비 단경왕후)을 개방한데 이어 해마다 비공개 궁·능·원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삼릉 태실 전경(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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