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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 후 주변 보행량 최대 5배↑…서울시, 차없는거리 정례화

이달 10일 개방 후 경복궁역·효자로 등 보행수요↑
차없는 거리 6~18시 확대…자하문로 등 보도확대
  • 등록 2022-05-30 오전 11:15:00

    수정 2022-05-30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달 10일 개방한 청와대를 방문하기 위해 경복궁역을 이용한 보행량이 하루 3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개방 전과 비교하면 4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늘어난 관광·방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와대 주변 지역 보행로를 넓히고 차로를 줄이는 등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또 주말 차 없는 거리도 정례화해 해당 운영시간을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을 앞두고 청와대 주변 보행통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 23개소에서 보행량 계측기를 설치·측정한 결과, 개방 전후 보행량이 최대 4~5배가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서울 전역 주요 보행로 250개 지점에 보행량 계측기를 설치하고 보행량을 측정해오고 있다.

청와대 주변 보행량 측정 위치도.(서울시 제공)
청와대 주변에서는 청와대로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대중교통역인 경복궁역(4번출구앞)은 보행량이 개방 전후로 일일 7209명에서 2만9197명으로 4배가 늘었다. 청와대 입장이 이뤄지는 영빈관으로 접근하기 위한 무궁화동산 앞 보행량은 개방 전 1677명에서 개방 후 8058명으로 약 5배나 급증했다.

청와대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의 보행량은 △효자로 △삼청로 △자하문로 순으로 보행량이 증가했다. 주말 기준으로 각각 246%, 119%, 98% 가량 보행자가 늘었다. 특히 효자로는 청와대 입장 시간(오전 7시~오후 5시 2시간 간격)에 맞춰 보행량이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단 보행경로로서 많은 보행자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보행량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보행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보행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도로운영방법 개선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효자로 경복궁 반대측 보도.
먼저 효자로 경복궁역부터 효자동삼거리 구간(L=850m)에 대하여 현재 4차선인 차로 수를 2~3차로로 줄이고, 최대 4m까지 보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주말 관광방문 수요가 많은 삼청로와 자하문로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보도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특정 시간대에 밀집하는 방문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재 청와대로 일대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는 ‘주말 차 없는 거리’를 정례화한다. 차 없는 거리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대한다. 또 청와대로의 보행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영빈관앞, 신무문앞, 춘추관 앞 3개소에 횡단보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와대를 방문하는 시민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행함은 물론 명품공간으로서도 모자람이 없도록 보행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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