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좋은데" WCP 상장 첫날 폭락..반등 가능성은?

수요예측 흥행 실패
상장 철회 예상 있었지만...공모가 낮춰 상장 강행
  • 등록 2022-09-30 오전 11:47:01

    수정 2022-09-30 오후 12:05:07

[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조(兆) 단위 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WCP)가 상장 첫날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다. 앞서 더블유씨피는 희망 공모가 밴드(8만~10만원) 하단을 대폭 하회하는 6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더블유씨피 충주 공장 전경.(사진=더블유씨피)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더블유씨피의 시초가는 최종 공모가보다 10% 낮은 5만4000원이다. 장 초반에는 한때 4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오전 11시43분 현재 주가는 19.26% 빠진 4만3600원을 기록 중이다.

더블유씨피는 조 단위 시총 규모로 상장 전부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더블유씨피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56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하자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더블유씨피 역시 상반기 실적을 반영하기 위해 한 차례 공모 일정을 연기하는 등 실적에 자신감을 보여왔으나 주가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앞서 더블유씨피는 희망 공모가를 8만~10만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조7000억~3조4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4~15일간 시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 더블유씨피는 결국 공모가를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가총액 규모도 2조21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759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대부분의 기관들은 적정 가격으로 6만원을 써 낸 것으로 알려진다. 경쟁률 역시 기대보다 낮은 33.28대 1을 기록했다.

더블유씨피가 하향 조정한 공모가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건 침체된 IPO 시장 분위기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사실 테마성 있는 소형주가 아니고서는 상장을 철회하는 등 안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다”며 “이미 안 좋았던 시장 분위기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공모주 시장도 주식시장 분위기랑 비슷하게 가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IPO 시장 침체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