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제품 구매 여부도 추적? 사생활 침해 논란

페북 통해 본 광고 제품 실제로 구매하는지 추적
  • 등록 2012-09-24 오후 1:52:47

    수정 2012-09-24 오후 1:52:4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페이스북이 다시 한 번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고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함께 일하게 될 데이터로직스라는 업체가 페이스북을 통해 광고를 본 사람들이 그 상품을 실제로 구매하는지 여부를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페이스북 광고 효과에 대한 회의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사용자 정보를 추적하는 기술까지 도입해 사생할 침해 논란 역시 가중되는 모습이다.

데이터로직스는 미국 1000개 이상 소매업체에 고객카드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약 7000만명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문제는 데이터로직스가 보유하고 있는 이 수많은 개인정보를 페이스북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로직스는 보유하고 있는 고객정보 중 이메일 주소나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 때 사용했던 정보를 연계해 고객들이 페이스북에서 본 광고 제품을 실제로 가게에서 사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보고서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넘긴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데이터로직스가 진행하는 광고 관련 조사 대상에 자동적으로 포함된다. 이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미국사생활보호단체 CDD(Center for Digital Democracy)의 제프 체스터는 “개인정보 사용 과정에서 투명성과 구체적 활용 방안이 사용자들에게 충분히 인지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 측은 데이타로직스측으로부터 정보 제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마케터들이 페이스북 광고 효과에 대해 구체적 자료를 원하는만큼 이를 입증하기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얘기다.

브래드 스몰우드 페이스북 시장조사 책임자는 “마케터들로부터 페이스북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줄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사용자의 개별 정보는 누구에게도 공개되지 않는다”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사진 속 인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사용자 이름을 태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사생활 침해 논란을 빚었으며 결국 지난주 이 기능을 유럽연합(EU)에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페이스북은 난해에도 미디어 앱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광고주가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집중 포화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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