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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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해외 주식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나이대는 20대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주식 투자에 나서는 20대 투자자는 해마다 증가해 4년 전보다 2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가 해외주식 투자자의 67%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이후 해외주식 투자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 5월 말까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고객 3만명을 대상으로 나이 등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해외주식 투자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나이대는 20대로 36%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30대가 31%로 집계됐다.
조사 기간 전체 해외주식 투자자는 7.2배 증가했고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연령대는 20대로 26배 늘었다. 30대 투자자는 7.7배, 40대 이상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 1년여간 전체 해외주식 투자자는 4.5배, 20대 투자자는 13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 투자자의 인당 평균 국내외 주식 자산은 7200만원으로 조사됐고 그 중 해외주식 자산은 2000만원으로 28%를 차지했다. 20대 투자자는 국내외 주식 자산은 570만원이었고 해외주식 자산은 40%를 차지했다. 투자자 연령층이 낮을수록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주요 투자 국가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최근 1년간 미국은 80%, 중국·홍콩의 경우 12%를 차지했다. 20대 고객은 미국 주식을 거래한 비중이 93%로 나타났다. 투자 종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투자자가 선택한 종목은 애플이었으며 스타벅스·넷플릭스·디즈니·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또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를 발표한 AMD와 3배 레버리지·인버스 원유 상장지수펀드(ETF) 및 천연가스 ETF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 비중이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박재구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 센터장은“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플랜예스 적립식 서비스 등 해외투자를 돕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 젊은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비중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