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발빼는 GM…"中·韓 빼고 모두 철수"

해외 진출 노리는 창청차 태국·인도 공장 매수
홀덴 브랜드는 2021년 폐지
  • 등록 2020-02-18 오전 10:42:49

    수정 2020-02-18 오후 7:18:23

△메리 베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아시아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

GM은 17일 태국 라용 공장을 중국 자동차기업인 창청자동차( 長城汽車·Great Wall Motor)을 매각하고 태국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홀덴사 브랜드도 폐지한다. 이에 따라 GM의 아시아 생산거점은 중국과 한국으로 좁아졌다.

태국 공장은 쉐보레 브랜드의 픽업트럭을 연간 5만대 이상 생산,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에도 수출하고 있으나 최근 판매가 부진했다. 지난 1월에는 창청차에 GM 인도 공장을 매각했다.

반면 글로벌 자동차 회사 지위를 노리는 창청차는 태국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호주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창청차는 3~4년 내에 해외 판매 비중을 30~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M은 호주 자회자인 홀덴의 판매를 2021년까지 중단한다. 이미 2017년 호주에서의 생산은 종료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기자회견을 연 줄리안 브리셋 GM 부사장은 “GM의 세계적 투자의 우선순위를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1853년 마구(馬具) 제작사로 출발한 홀덴 브랜드는 2021년 사라지게 된다.

홀덴은 1930년 GM에 매수됐으나 최근 판매가 저조했다. 호주자동차공업회(FCAI)에 따르면 2019년 신차 판매 대수는 2018년 대비 29% 감소한 약 4만 3000대로 시장 점유율은 4.1%에 머물렀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글로벌 사업을 재편하고 전기자동차(EV)과 자율주행 투자에 우선한다”고 설명했다. GM은 이번 변화로 순 현금은 11억달러를 비축하고 태국에서는 1500여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828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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