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스톤브릿지벤처스 "올해 본격 성과 회수·사업 성장 시작점"

크래프톤·우아한형제들 투자 성공으로 유명한 VC
지난해 3Q 누적 영업이익률 71.6%…11개 상장사 평균 넘어
지난해 말 상장한 KTB네트워크 주가 부진은 부담 요인
  • 등록 2022-02-09 오전 11:00:33

    수정 2022-02-09 오전 11:00:3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를 본격적인 성과 회수와 사업 성장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관투자자, 피투자기업, 주주들이 모두 원픽(One-Pick) 하는 벤처캐피탈(VC)이 되겠습니다.”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는 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현재까지 스톤브릿지벤처스 누적 운용펀드 규모는 1조1139억원에 이른다. 주요 관심 분야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17년 이후 반도체, AI, 모바일 플랫폼, 핀테크, 리테일테크, 프롭테크, 푸드테크 등 테크놀로지 부문의 100여 개 기업과 혁신 의료기기, 심장 질환 치료기술, 디지털치료제, 개인 맞춤형 신약개발 등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40여 개 기업에 총 5791억원을 투자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배틀그라운드 게임 업체 크래프톤(259960)(수익배수 35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수익배수 9.1배), 지그재그를 운영하고 카카오스타일과 합병된 크로키닷컴(수익배수11.3배, 현재 투자 진행 중) 등에 대한 투자 성공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국내 최대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 가상 자산 거래 플랫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등 유니콘 기업을 포함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실적도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 312억5200만원, 영업이익 223억6100만원, 당기순이익 183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미 직전 연도 실적을 각각 27.51%, 52.31%, 43.34% 초과 달성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영업이익률은 71.6%로, 11개 벤처캐피탈 상장사의 평균인 54.8%를 넘어섰다.

유승운 대표는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독보적인 청산 수익률을 내며 펀드 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펀드 평균 청산 수익률은 검증된 운용성과를 뚜렷이 보여줘 대외 인지도 및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부터2021년까지 5개년 기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평균 청산 수익률은 12.9%다. 특히 지난 2020년 이후 청산을 완료한 스톤브릿지뉴그로스투자조합, 2010KIF-스톤브릿지IT전문투자조합, 미래창조네이버스톤브릿지초기기업투자조합 세 개 펀드 평균 청산 수익률은 23.4%에 이른다. 이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청산벤처펀드 평균치인 5.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운용자산은 9339억원이다. 다만 여기에 추가로 내주 1600억원 규모 펀드 결정이 확정되면서 운용자산은 1조원을 넘기게 됐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예상치를 기준으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운용자산 연평균 성장률은 26.3%로, 이는 벤처캐피탈 상장사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은 599억원이며, 관리보수는 79억3900만원이다.

유 대표는 “압도적인 성과에 따라 투자 자금 조달이 늘어나며 운용 자산 또한 증가하고 있다”면서 “관리보수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 및 자기자본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펀드 출자 확대까지 나서 수익성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현재 보유 중인 펀드들을 기반으로 단기(성과보수 수취 및 청산 가시화), 중기(기준 수익률 초과에 따른 성과보수 발생 전망), 장기(선제적 투자 기업 성과 달성)로 단계별 성과 회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부터 내부수익률(IRR)이 높은 펀드들이 본격적인 성과보수 실현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올해 이후로도 18개 펀드의 중장기 성과 회수가 이어질 전망으로 올해를 본격적인 회수와 성장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면서 “추후 신규 펀드 출자가 진행되면 성장폭이 거세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스톤브릿지벤처스의 공모주식수는 총 45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000원~1만500원이다. 총 공모액 규모는 상단 기준 472억5000만원이다. 신주 모집 자금은 펀드 출자에 활용된다. 9~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다만 앞서 지난해 12월16일 상장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 케이티비네트워크(030210)가 공모가(5800원)보다 소폭 높은 6030원의 시초가를 형성한 뒤 지속적으로 주가 하락세를 기록 중인 점은 스톤브릿지벤처스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케이티비네트워크 주가는 공모가 보다 약 23%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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