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전국 지역경제가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으로 전국 소매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 지난달 12일 점심시간 서울 종로구의 식당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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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분기보다 5.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로 숙박·음식점에서 생산이 증가했는데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가운데 제주(11.2%), 인천(7.7%), 경기(6.9%)는 정보통신, 운수·창고, 보건·복지 등의 생산이 늘어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광공업생산도 전국적으로 호조세다. 2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동분기보다 4.1% 증가했다. 대전(-8.4%), 충남(-2.9%), 경북(-2.3%)은 의료정밀,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지만 경기(11.5%), 충북(9.5%), 세종(7.1%)은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전국 소매판매는 0.2% 감소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승용차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으로 감소했다”면서 “연료소매점은 물가상승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3.3%), 인천(2.6%), 경남(1.6%)은 백화점,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충북(-2.0%), 울산(-1.9%), 경북(-1.8%)은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2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 주요 증감지역을 보면 제주와 경남은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 및 부품과 선박 등의 수출이 줄어 각각 15.7%, 6.7% 감소했다. 대구(36.0%), 전남(31.3%), 충북(25.0%)은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 경유, 메모리 반도체 등이 수출이 늘어 증가했다.
전국 고용률도 62.7%로 전년동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20대와 50대, 30대 등이 고용률이 오른 영향이다. 광주(0.1%포인트)의 고용률은 하락했지만, 경기(3.5%포인트), 경북(2.8%포인트), 울산(2.1%포인트)의 고용률은 상승했다.
 | 2022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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