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레짐 체인지' 언급.."정권 무너져야 핵 포기"

  • 등록 2013-02-15 오후 3:46:31

    수정 2013-02-15 오후 3:46:31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북한의 핵실험 이후 대북제재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북한의 정권 교체를 뜻하는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를 언급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원로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 정권이 바뀌고 무너지기 전에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 정권과의 협상이나 대화로는 핵을 포기시킬 수 없다. 소련의 스탈린 정권이 30여 년 유지됐는데 북한은 벌써 60년째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건 북한 정권은 아니더라도 북한 주민은 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해 북한 내부적 요인에 따른 정권 교체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어 “김정은은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귀 기울여 반동분자를 색출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북한 주민 단속하는데 정신이 없다. 지금부터 매우 종합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원로회의는 현승종 의장의 인사말,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의 북한 핵실험 관련 브리핑, 참석위원들의 자유토론 등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외교안보자문단 조찬 간담회에서도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북한 레짐 체인지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한 추가적 제재만으로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북한체제의 변화와 통일을 이루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이미연 청와대 외신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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