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씨젠(096530)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는 증권가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09%(1만700원) 오른 1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만42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씨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73% 증가한 244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00% 증가한 1540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며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4월에는 감소했으나 산발적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되면서 5~6월 증가세로 전환, 전체적 매출 규모를 증가 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세청 통관 데이터 중 씨젠의 소재지인 송파구 데이터를 보면 수출규모가 4월에는 655억원, 5월에는 5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라며 “아직 6월 데이터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5월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잠정치인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의 발표를 보면 6월 마지막 열흘 동안 수출 금액이 전월대비 39% 증가한 819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미국과 남미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