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최측근 보도에 진중권 "프레임 건 느낌, 큰 거 터질 듯"

  • 등록 2020-04-01 오전 9:51:59

    수정 2020-04-01 오전 9:51:59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검사가 채널A 기자에게 취재 정보를 흘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MBC에 대해 “셋팅 된 것 같다. 왠지 프레임을 걸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상 참 무서워졌다”며 “아무튼 조만간 뭔가 큰 게 터져 나올 것만 같은 박진감, 이게 한국이라는 나라에 사는 보람”이라면서 이렇게 썼다.

진 전 교수는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나 (윤 총장의) 장모를 공격해대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윤 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자락을 깐다”며 “MBC에서는 윤 총장의 측근이 언론사와 내통했다고 보도하고 열린민주당에서는 법무부에 감찰하라고 성명을 낸다”고 지적했다.

또 보도 내용에 대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음해하거나 특정 정파의 해결사 노릇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글에서 진 전 교수는 “(채널A) 행동은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것으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면서 “이철 전 신라젠 대표 측이 검찰에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적절한 요청을 해온 사실을 파악했다는 구절이 눈에 띄는데 (채널A가) 뭔가 냄새를 맡은 모양이다. 설사 사실을 못 밝히더라도 취재는 정상적인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도 했다.

MBC는 31일 밤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앞세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알려주면 가족은 다치지 않게 해 주겠다’며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압박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채널A는 “해당 기자가 취재원의 선처 약속 보장 등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인 적은 없지만 취재원에 대응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반적인 진상을 조사하고 결과와 내부규정에 따라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측근으로 언급된 검사장은 “그런 말을 한 적도 없으며 채널A로부터 녹취록 워딩도 저와 무관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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