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31000원(6.03%) 오른 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5만4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월10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하지만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달 21일 10조원 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투자에 이어 8조원을 투자해 경기 평택 공장에 최첨단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투자는 수급이 예상 대비 양호하기 때문”이라면서 “낸드플래시 재고가 2주 수준에 불과하고 지난해 미미한 투자로 공급이 부족했는데 SK하이닉스의 경우 낸드플래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규 증설 없이 96단 비중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하반기 공개될 소니 플래이스테이션5가 시리즈 중 처음으로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탑재한다는 점이 낸드플래시 수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당 825기가바이트(GB)를 탑재하고 연간 2000만대 수요를 가정하면 전세계 연간 낸드플래시 수요는 5%가 증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