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23년 만에 은행면허 얻은 '영광의 얼굴들'

  • 등록 2015-11-29 오후 5:17:30

    수정 2015-11-29 오후 6:52:59

[이데일리 김현아 김관용 기자]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은행이 만들어지기는 23년 만의 일이다. 비록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명패를 달았지만, 인터넷은행도 기존 은행과 할 수 있는 일은 같다.

2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로 선정된 케이뱅크 은행(KT 컨소시엄)과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 컨소시엄)은 핀테크 기술력으로 무장한 혁신 서비스로 서민을 위한 중금리 시장을 열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금융위가 추가 인터넷은행 인가는 국회에 계류돼 있는 은산분리 완화(산업자본 지분 보유한도를 현행 10%(의결권은 4%)에서 50% 이내로 완화)를 골자로 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진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대한민국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 은행과 한국카카오 은행이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은행이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각 컨소시엄 추진단장들의 공로가 크다는 평가다.

규제에 막힌 인터넷은행의 특성상 서류상의 최대 주주가 아닌 IT기업이 비전 제시와 사업계획서 작성을 주도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를 총괄한 사람이 케이뱅크의 김인회 KT(030200) 전무와 카카오은행의 윤호영 카카오(035720) 부사장이다. 케이뱅크의 대주주는 우리은행(10%) 등이고, 카카오은행의 대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50%)다.

◇김인회 전무·윤호영 부사장 재무경험 풍부한 기획통 전문가

김인회 케이뱅크 은행 추진단장(좌)과 윤호영 카카오은행 추진단장(우)
김인회 KT전무는 황창규 KT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KT 비서실 재무실장이다. 그는 이번 사업권 심사에서 실무를 총괄하며 온 힘을 다했다. 김 전무는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 출신으로 황 회장 취임이후 KT에 합류해 각종 융합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KT 안팎에서는 김 전무 주도로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심사를 통과하면서 황창규 KT 회장 취임이후 강조해 왔던 ‘1등 KT’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KT 주도 컨소시엄이 대한민국 인터넷은행 1호가 된 것은 황 회장 복심을 읽고 선제적으로 금융IT를 준비한 그의 열정 덕분이라는 얘기다.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은 대한화재 기획조정실을 거쳐 다음커뮤니케이션 시절 온라인 보험을 제공했던 다음다이렉트에서 경영기획팀장으로 일아면서 금융업을 맛을 봤다. 그는 다음에서 경영지원부문을 이끌었으며, 카카오와 합병 이후에는 모바일뱅크 전담팀(TFT)을 책임졌다. 카카오뱅크가 가장 먼저 인터넷은행 설립 의사를 밝히는 등 경쟁자들 보다 한발 앞서 사업을 준비한 것도 미래 금융을 내다보는 윤 부사장의 혜안이 작동했다는 평가다.

◇우리동네 뱅크, 내 손안의 은행 비전은 온도 차

케이뱅크 은행은 입장 자료를 통해 “사업계획의 혁신성 및 참여 주주사들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환영했다.

또 “공중전화기나 편의점 ATM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네오뱅크를 하겠다”면서 “중금리 시장을 열어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를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은행은 카톡에서 바로 송금과 결제가 가능한 ‘내 손 안의 모바일은행’을 만들겠다고 했다. 카카오뱅크 가입시 카톡 이모티콘을 주거나, 카톡기반의 실시간 금융봇(빅데이터 기반 추천서비스)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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