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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정찬헌이 마운드 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친 끝에 LG는 삼성을 11-0으로 누르고 최근 2연패를 끊었다.
정찬헌의 인생 최고의 호투였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LG에 지명된 정찬헌은 지난 시즌까지 불펜투수로만 활약했다. 지난해 마무리로 시즌을 맞이했지만 허리 통증 때문에 6월 수술대 위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한화전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낸 정찬헌은 8일 만에 다시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번보다 훨씬 나은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2승(1패)을 달성했다. 11탈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다.
LG 타선도 선발 전원 안타로 정찬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LG는 장잔 14안타로 11득점을 올리며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유강남은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천웅과 김민성도 나란히 2안타 2타점씩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