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이용객 60% 급감…강원·울산, 80% 줄어

이용객수, 해운대·대천·광안리 순
  • 등록 2020-09-18 오전 11:00:00

    수정 2020-09-18 오전 11:00:00

지난달 23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강화 조치로 전국 모든 해수욕장의 긴급 폐장이 결정된 후, 강릉 경포해수욕장 입구에 폐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해양수산부는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268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늦게 해수욕장이 개장했다. 전국 274개 해수욕장 중 251곳만 문을 열었다. 더욱이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지난달 23일 이전 전체 해수욕장이 모두 폐장했다.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해수욕장 방문객이 크게 감소했다. 전북 해수욕장 이용객은 올해 32만명으로 지난해(26만명)에 비해 23% 증가했다.

반면, 강원과 울산은 올해 방문객이 각각 362만명과 16만명으로 지난해의 20% 수준에 불과했다. 부산과 충남 해수욕장 방문객도 지난해보다 각각 58%, 45% 줄었다.

올해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해수욕장은 666만명이 다녀간 부산 해운대였다. 보령 대천해수욕장(295만명), 부산 광안리해수욕장(273만명)이 뒤를 이었다.

해수욕장 규모별로 보면 대형해수욕장 이용객은 64% 감소한 2110만명이었다. 소형해수욕장 이용객은 251만명으로 16% 감소에 그쳤다.

해수부는 해수욕장 개장 중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과 해수욕장 방역관리 운영대응지침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각종 행사 전면 취소·금지와 야간 음주·취식금지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특히 백사장에서의 야간취식금지 집합제한 행정조치 시행에 따라 각 지자체는 경찰, 유관기관 등과 함께 강력한 현장계도와 야간단속을 실시했다. 또 해수욕장별로 시행한 발열검사에서는 고열 증상자 총 62명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상없음을 확인한 후 귀가했다.

해수부는 해수욕장 이용문화 개선을 위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야간 음주·취식행위 전면금지를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올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해수욕장에서의 코로나19 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해수욕장은 폐장했지만 현재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준수 등에 대해 상시적으로 방역 관리를 하고 있으며 추석 연휴기간에도 방역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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