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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출제위원장 “코로나 상황 감안 예년 수준 출제…초고난도 문항 없어”(종합)

전국 1241개 시험장서 수능 시작
졸업생·재학생 학력격차 예년과 다른 특이점 없어
예년과 같은 수준 유지…어렵지 않게 출제
EBS 연계율 문항수 기준 70% 수준 유지
  • 등록 2020-12-03 오전 10:08:14

    수정 2020-12-03 오전 10:21:1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민찬홍 한양대 교수는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민찬홍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출제 원칙과 경향, 난이도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문제를 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 기존의 시험에서 다뤄졌더라도 필요하다면 질문의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꾸어 다시 출제했다”고 발표했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영역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출제했고 제재에 따라 수험생들 간의 유불리를 최소화했다. 수학영역은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과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했다. 영어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 내에서 기본적인 청해력과 의사소통력, 능동적인 독서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탐구영역은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탐구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고 선택과목간 유불리를 최소화했다.

민 위원장은 “EBS 연계율은 예년처럼 70% 수준을 유지했다”며 “EBS 수능교재 및 강의내용에서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제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중위권이 사라지고 재학생·졸업생 간 학력 격차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민 위원장은 “6·9월 모의고사 분석을 통해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학력 격차, 재학생들 내에서 성적 분포 등에 있어 예년과 달리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히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조심했다”며 “최종 결과물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애를 썼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수능 난이도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자칫 ‘불수능’이 되지 않을까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민 위원장은 “재작년(2019학년도)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이 있어 사회적 문제가 있었다”며 “작년부터 초고난도 문항을 피하려는 노력이 있었고 올해도 초고난도 문항은 피하려 최대한 애썼다”고 답했다.

출제 방식에 대해 민 위원장은 “문항의 난이도는 통상 경쟁력있는 오답이 몇개 있는지에 따라 갈린다”며 “검토진에서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는 문제를 수정해가는 과정에서 어려워지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86개 시험지구 1241개 시험장에서 시작됐다.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부터 시작된 수능은 2교시 수학이 10시 30분 시작되고 3교시 영어가 오후 1시 10분 시작된다. 4교시 한국사와 탐구영역은 오후 2시 50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은 오후 5시 시작된다. 5교시까지 모두 마치는 시각은 오후 5시 40분이다.

평가원은 3일부터 7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 정답은 14일 발표하고 수능 성적은 오는 23일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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