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코노미 수요 증가"…LG전자, 분기 실적 새 역사 썼다(종합)

올해 1분기 매출 18.8조, 영업익 1.5조원…분기 사상 최대
생활가전 실적 상승 견인…매출 6조, 영업익 8000억원 첫 돌파
올레드와 나노셀 앞세운 TV사업도 실적 개선 한몫
  • 등록 2021-04-07 오전 10:51:45

    수정 2021-04-07 오후 10:10:33

[이데일리 신민준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생활가전과 텔레비전(TV) 등 홈코노미(홈+이코노미) 관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여의도 LG 본사 건물 (사진=연합뉴스)
증권가 실적 전망치 크게 웃돌아

LG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원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9.2%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이 0.1%, 영업이익이 133.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기존 최대 매출은 작년 4분기 18조780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 1조2438억원이다.

증권시장의 실적 전망치(컨센선스)도 크게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17조8601억원, 영업이익 1조2026억원으로 추정했다.

생활가전과 TV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생활가전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처음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팀가전을 포함한 신가전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의 판매 증가, 6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 에어컨 LG 휘센 타워 출시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렌탈사업 확대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LG전자 렌탈사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0%가량 성장해왔다.

TV사업도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선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HE본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1분기 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을 75만9000대로 전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전장사업은 완성차 업체의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어나고 적자 폭도 감소한 것으로 관측된다. VS사업본부는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캐나다 자동차부품기업 마그나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도 오는 7월 1일출범할 예정이다. 기업간 거래를 담당하는 BS사업은 비대면 트렌드가 이어지고 아카데미 시즌을 맞아 정보기술(IT) 제품의 신규·교체 수요가 지속돼 매출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기대 ↑

LG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는 작년 연간 기준 매출액 63조2638억원, 영업이익 3조1918억원을 기록해 각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와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3조원 후반대로 예측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7월 말 사업종료 예정인 휴대전화 사업이 2분기 실적부터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을 종료하는 한편 가전과 전장 등 미래지향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커넥티드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신사업 기회를 계속 발굴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보복소비 등이 LG전자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홈코노미 수요 증가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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