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BMW보다 싸다니"…중고 전기차 가격 폭락, 무슨 일?

“전기차 세금 늘리자 더이상 프리미엄 없어”
중고 전기차 1년새 30~39% 폭락
5월 중고 전기차 3972만원…중고 내연차는 4339만원
작년 6월 중고 전기차가 1100만원 더 비쌌지만
올 5월엔 366만원 저렴…"테슬라 벤츠3시리즈보다 싸"
중고 전기차 1년새 30~39%↓…내연차는 3~7%↓ 그쳐
  • 등록 2024-06-17 오전 11:35:22

    수정 2024-06-17 오후 2:41:4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고 전기자동차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30~39% 폭락했다. 전기차 구매시 제공됐던 혜택, 이른바 전기차 프리미엄이 사라진 영향이다.

(사진=아이씨카스 홈페이지)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아이씨카스(iSeeCars)가 올해 5월 판매된 1~5년 된 중고차 220만대를 분석한 결과, 중고 전기차 가격은 평균 2만 8767달러(약 3972만원)로 작년 5월 4만 783달러(약 5631만원) 대비 29.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고 내연차 가격은 평균 3만 3469달러(약 4622만원)에서 3만 1424달러(약 4339만원)로 6.1% 낮아졌다.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중고 전기차 가격이 중고 내연차보다 8000달러(약 1105만원), 25% 이상 비쌌지만 11개월 만에 2657달러(약 366만원), 8.4% 더 저렴해진 것이다. 중고 전기차와 중고 내연차 가격은 지난 2월 처음으로 역전됐다. 당시 가격 격차는 265달러(약 37만원)였지만 지난 5월엔 2657달러로 확대했다.

이는 중고 전기차 가격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아이씨카스의 수석 분석가인 칼 브라우어는 “작년 6월 이후 중고 전기차 가격이 30~39% 하락한 반면, 중고 내연차 가격은 3~7% 떨어지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유명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테슬라의 모델3 가격은 지난해 5월 동급인 BMW의 3시리즈보다 2635달러(약 364만원) 비쌌지만, 올해 5월에는 4800달러(약 662만원) 이상 저렴했다.

각종 프리미엄이 사라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세계 주요국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세금 감면, 보조금 지급 등의 정책을 펼쳤던 과거와 달리 전기차에 부과하는 세금을 늘리려 하고 있다. 미국은 보조금은 유지하고 있지만 주정부 차원의 과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영국,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은 이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세금을 변경하거나 신규 요금 체계를 도입했다. 또 미국이나 유럽에선 전기요금이 계속 오르고 있다.

브라우어는 “전기는 이제 소비자들의 마음에서 가치 하락(detractor) 요소가 됐으며, 이에 따라 전기차도 덜 선호하게 됐다”며 “중고차 구매자들은 더 이상 전기차에 대한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중고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커진 것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는 2022년 한 해 동안 17만 6918대의 중고 전기차가 판매됐는데, 올해는 5월에만 4만 5000대 이상 매물로 나왔다.

CNBC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중고 전기차를 팔고 있다. 신차 시장보다 더 많은 물량이 낮은 가격에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불과 1년밖에 안된 중고 전기차 가격이 신차의 80% 수준일 정도로 가치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또 우승!!!
  • 물속으로
  • 세상 혼자 사는 미모
  • 힘 있게 한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