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인버스 ETF 상장에…"캐나다가 또 미국 앞섰다"

15일(현지시간) 토론토증권거래소 비트코인 인버스 ETF 상장
'시총 1000억불' 코인베이스 화려한 데뷔전 후 비트코인 급등
2013년부터 비트코인 ETF 퇴짜놓은 美SEC과 대조
  • 등록 2021-04-15 오전 11:32:01

    수정 2021-04-15 오전 11:32:01

15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인버스 비트코인 ETF가 첫 등장한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캐나다에서 첫 등장한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성공적인 나스닥 데뷔와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찍은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져야 돈을 버는 ETF가 나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라이즌스 ETF가 출시한 ‘베타프로 인버스 비트코인 ETF(종목명 코드명 BITI) 거래가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개시될 예정이다. 이 ETF는 비트코인 선물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상품이다.

토드 로젠블루스 CFRA 리서치 이사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ETF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정당하지 않고 조정될 것이라고 보는 이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 설명했다.

인버스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출시됐다. 이날 종목명 ’COIN‘으로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가 시가총액 1000억달러(약 111조원)를 찍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효과로 비트코인 가격은 6만5000달러에 근접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날 국내에서도 코인베이스 상장 기대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개당 8100만원을 돌파했다.

캐나다에서 활발하게 비트코인을 상품화하려는 움직임은 가상자산에 엄격한 미국과 비교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13년부터 제출된 모든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서에 퇴짜를 놨다. 가격 조작 가능성과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금도 최소 8개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서가 제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지난 2월 상장된 북미 첫 비트코인 ETF ’퍼포스 비트코인 ETF‘는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자산 총액 1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캐나다에서 북미 첫 비트코인 ETF가 상장된 데 이어 인버스 ETF까지 선보인 데 대해 “캐나다가 다시 한 번 비트코인 이정표에서 미국을 앞섰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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