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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도 배터리 합작사 설립…K-배터리株 향방은

포르쉐, 獨배터리사와 협업…완성차 자체 배터리↑
"글로벌 탄소배출 감축목표, 전기차 중장기 성장은 수혜 모멘텀"
  • 등록 2021-06-21 오전 11:27:21

    수정 2021-06-21 오전 11:27:2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국내 배터리 관련주 주가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3분 기준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보다 3000원(-0.36%) 내린 81만9000원, 삼성SDI(006400)는 4000원(0.59%) 오른 67만8000원, SK이노베이션(096770)은 3000원(1.08%) 내린 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르쉐는 독일 리튬이온 배터리 업체 커스텀셀스와 합작사를 설립해 2024년부터 전기 스포츠카용 소규모 배터리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전통 자동차 업체들은 배터리 기술력을 강화해 테슬라에 도전하고 향상된 주행거리, 성능, 충전시간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스포차카용 배터리는 고온과 빠른 충전에 강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포르쉐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포르쉐는 슈투트가르트에 연간 약 1000대 스포츠카 배터리 생산을 위한 100메가와트시(MWh)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분은 포르쉐가 83.75%, 나머지는 커스텀셀스가 보유하게 된다.

앞서 세계 2위 전기차 업체인 폭스바겐은 지난 3월 ‘파워데이’를 열고 스웨덴 노스볼트와 합작법인을 통해 배터리 자체 생산을 늘리기로 하는 등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국내 배터리 밸류체인 업체들 전반이 조정을 겪었다.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자체 생산 전환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드리우면서다.

다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판매량 목표치와 투자금액을 잇달아 올려잡고 있고, 탄소배출 감축 목표에 따른 전기차 모멘텀에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유럽연합(EU)가 2030년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상향한 후 이르면 7월에 부문별 목표치를 상향, 자동차 부문이 2021 년 95g/km를 2030년 37.5% 감축하는 것에서 추가 목표가 제시될 수 있는 점을 짚었다.

미국도 올 여름 자동차에 대한 연비규제를 확정한다. 의회에서 논의 중인 인프라 부양안이 합의되면 대당 전기차 구매 보조금 확대와 완성차 업체별 보조금 지급 한도 대수를 대폭 상향하거나 없앨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중국도 2022년까지만 지급할 계획이던 전기차 보조금을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에 전기차 판매 비중이 지난해 4%에서 2025년 14%, 2030년 31%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최근 탄소중립 정책과 자동차 부문에 대한 규제·지원에 2030년 비중이 40% 이상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시장을 선점한 K-배터리 관련업체들이 향후 10년간 고성장할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며 “K- 배터리 소재·부품 업체들은 국내에서 벗어나, 글로벌 전역에 생산기지를 확보해 중국업체들과 경쟁하면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K-배터리 관련업체들은 중국 비교업체들 대비 주가와 밸류에이션 갭이 지나치게 확대돼 있어, 저평가 매력이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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