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택 이상 보유가구 1년새 6.2% ‘껑충’…무주택가구 비율은 높아져

  • 등록 2017-11-17 오후 12:00:00

    수정 2017-11-17 오후 12:01:29

△이달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해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2주택 이상 가구 비율이 1년 전보다 6%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을 1채 가진 1주택 가구는 오히려 감소하면서 전체 가구 중 무주택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주택 공급·거래 등이 늘었지만, 이른바 실수요자는 별다른 혜택을 보지 못한 것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6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전체 1936만 8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074만 3000가구(55.5%)였다.

주택 소유 가구의 73.1%는 가진 집이 한 채인 1주택 가구였다. 집을 2채 소유한 2주택 가구는 19.7%, 3채 이상인 가구는 7.2%였다. 1주택 가구는 1년 전보다 1.5% 줄었지만, 2주택 이상 가구는 6.2% 급증했다.

2주택 이상 소유 가구 중에는 특히 4주택 가구 비율이 전년보다 9.2%나 늘었다. 3주택 가구와 5주택 가구도 각각 8.6%, 8.4% 증가했다.

전국에 주택을 10채 초과해 보유한 가구는 3만 8000가구에 달했다. 이 수는 1년 전보다 1000가구 늘었다. 집을 51채 이상 보유한 가구는 3000가구로 2015년 조사 때와 같았다.

△자료=통계청
1주택 보유 가구는 되레 줄고, 2주택 이상 가구가 부쩍 늘면서 집을 가진 가구 비율을 뜻하는 ‘주택 소유율’은 오히려 뒷걸음질했다.

주택 소유율은 작년 55.5%로 2015년(56%)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뒤집어 말하면 전체 가구 중 집이 없는 무주택 가구 비율이 1년 새 44%에서 44.5%로 높아졌다는 뜻이다.

실제로 국내 무주택 가구는 2015년 841만 2000가구에서 지난해 862만 5000가구로 20만 가구 이상 늘어났다.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공시가격 기준 2억 27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500만원 증가했다. 보유 주택 평균 면적은 86.3㎡(약 26평)였고, 평균 가구주 연령은 54.7세, 평균 가구원 수는 2.86명이었다.

주택 자산 가액 기준 상위 10%의 평균 보유 주택가격은 8억 1100만원으로 전년보다 6800만원 늘어났지만, 하위 10%는 같은 기간 22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2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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