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바이오 회사인 알티뮨과 백사트가 각각 비강 스프레이와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성공할 경우 백신 보관과 운송이 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스프레이 백신을 개발 중인 알티뮨의 스콧 로버츠 최고과학책임자는 분무 형식 백신이 “바늘과 주사기가 필요 없어 매우 쉽고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알티뮨이 개발 중인 스프레이 백신은 인간에게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의 변이를 사용하는데, 혈액 내 항체를 생성하도록 면역반응을 유도해 실제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방식이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제약업체 백사트는 먹는 백신을 개발 중이다. 지난 2월 실험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나타냈고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중반 임상 2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277종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이며 이 중 93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절차에 진입했다. 알약 형태의 백신은 2개이며 코에 뿌리는 백신은 7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