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은 아람코가 대주주인 ‘사우디산업투자공사’와 대규모 합작 투자를 통해 사우디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현지 생산 법인을 설립한다고 8일 발표했다.
사우디산업투자공사(Dussur)는 아람코와 사우디 국부펀드 ‘PIF’, 아람코의 자회사 ‘SABIC’이 100% 지분을 보유한 산업개발 전문 투자기관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한 합작회사를 지속가능하고 미래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금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총 투자금액은 2억3000만달러(한화 약 2천600억 원) 규모이며 세아창원특수강과 사우디 산업투자공사가 6대 4의 지분율로 1억2000만 달러의 자본금을 출자하고, 잔여 자금은 사우디 산업육성기금 ‘SIDF (Saudi Industrial Development Fund)’과 현지 금융기관을 통해 추가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특히, 사우디가 ‘Vision 2030’ 정책과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한 네옴(Neom) 프로젝트, 수소 사업 등 국가 전반에 걸친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세아창원특수강 또한 합작투자법인의 지리적 이점과 세아가 보유한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국책 사업 관련 수주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판로를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합작법인이 세아그룹의 중동지역 철강 허브 역할을 수행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은 7일 사우디 다란시(市)에서 열린 아람코의 산업투자 프로그램 (IIP)에서 아람코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기술 협력의 대표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홍상범 세아창원특수강 영업부문장은 “사우디 산업투자공사와의 합작법인 설립 결정은 상호 간 신뢰가 있었기에 이루어진 값진 결실”이라며 “이를 토대로 사우디의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중동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보유한 아람코와 사우디 산업투자공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세아그룹의 중동 허브를 개척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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