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에서 가상통화 거래 다시 허용..비트코인 부활 신호탄?

'승인된' 가상통화 거래 허용..법률 준수 조건
"비트코인 수용 점점 늘 것"..그리프 신버전 기대
  • 등록 2014-06-03 오후 1:52:17

    수정 2014-06-03 오후 1:52:1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애플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가상 통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비트코인 같은 새로운 형태의 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이라는 특정 가상통화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애플은 개발자 계약에서 ‘승인된 가상통화들’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는 앱들은 해당 주(州)와 연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이는 앞서 애플이 지난 2월 비트코인 지갑 앱 ‘블록체인’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하면서 비트코인을 완전 퇴출시켰던 것과는 달라진 태도다.

비트코인 전자지갑 비트고의 투자자 빌 리는 “(비트코인) 생태계가 성숙하고 신뢰를 얻고 있다는 신호”라며 “비트코인은 기술적 측면에서 아직 초기 단계지만 그것을 수용하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투자자 애덤 드래퍼는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iOS 앱들이 많아지게 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매우 흥미로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개발자 롭 바나갈레는 자신의 비트코인 거래 앱 그리프(Gliph)의 새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프는 인스턴트 메시지를 통해 이용자들간 비트코인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앱으로 지난해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 개당 1000달러를 찍은 뒤 지난 4월 360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반등에 성공해 현재 개당 667달러(약 68만30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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