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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건을 파헤치면서 제가 물러나야 할 지점은 이곳이라고 정해 놨었다”며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니다. 제가 정한 기준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제 접었던 제 사업, 제 꿈, 문화를 일으키겠다던 저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저를 기다린 제 동료들, 그리고 가족들이 저에게는 먼저”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앞으로 버닝썬 관련 알게 되신 모든 분들의 연락을 일절 받지 못한다. 갑작스러우시겠지만 미안하다. 제가 저를 잃는 것이 여러분을 잃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문화예술을 하러 돌아간다. 제 꿈을 다시 찾으러 간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상교 씨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상교입니다. 그동안 모두 고마웠습니다. 사건을 파헤치면서 제가 물러나야 할 지점은 이곳이라고 정해 놨었습니다. 중간에 큰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가족들을 보게 되면 저를 멈추게 하실까 혹은 제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까 해 11월24일 이후로 가족을 철저하게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버닝썬 관련 정치인, 언론인, 기관, 피해자, 제보자만 만나 왔습니다. 그들과 친구가 되며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미안합니다. 이제 저는 물러납니다. 이제는 아시겠지만 저는 목에 칼을 들이 밀어도 제가 정한기준은 지킵니다.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정한 기준은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 버닝썬 관련 알게 되신 모든 분들의 연락을 일절 받지 못합니다. 갑작스러우시겠지만 미안합니다. 제가 저를 잃는 것이 여러분을 잃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문화예술을 하러 돌아갑니다. 저는 제 꿈을 다시 찾으러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