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전환 정책에 서울 자사고 경쟁률 하락…7곳 미달

종로학원 “자사고 20곳 경쟁률 1.3:1→1.19:1”
경희고·동성고·숭문고·장훈고·한대부고 등 미달
학령인구 감소, 자사고 일반고 전환 정책 영향
  • 등록 2019-12-12 오전 10:38:21

    수정 2019-12-12 오전 10:38:21

서울 자율형사립고 교장 연합회 교장과 학부모들이 지난 8월 서울 중동고에서 ‘법원의 2019 자사고 지정취소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인용’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일반고 전환 정책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서울 지역 자사고 경쟁률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20학년도 서울 자사고 20곳의 일반전형 경쟁률이 1.19대 1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1.3대 1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특히 경희고·동성고·숭문고·장훈고·한대부고 등 5곳은 지원자가 입학정원에 미달했다. 이대부고와 현대고는 남학생 지원자가 모집정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경희고·숭문고·이대부고·한대부고는 올해 서울시교육청이 진행한 재지정평가에서 탈락한 곳이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가람고(여자)로 2.29대1이며, 배재고가 1.71대1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서울 자사고 20곳의 일반전형 지원자는 7147명으로 전년도 21개교 기준 8073명과 비교해 11.5%(925명) 감소했다. 경문고(일반전형 224명)가 올해부터 일반고로 전환, 총 모집인원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떨어진 것.

경쟁률 하락은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 소재 중3 학생수가 7만2775명으로 전년도 7만6202명에 비해 3427명 감소했다”며 “교육당국의 자사고 억제 정책과 2025년 이후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 정책에 따른 불안 요인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지역 자사고 전형방식은 경쟁률에 따라 다르다. 경쟁률 100% 이하이면 지원자가 모두 합격하며, 경쟁률 100%~120% 이하이면 추첨을 통해 합격자를 가린다. 경쟁률 120~150% 이하일 때는 추첨을 생략하고 면접을 진행하며 경쟁률 150% 초과인 경우 1.5배수 추첨 후 면접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사회통합전형은 미달될 경우 모집정원의 10% 범위 안에서 일반전형으로 충원할 수 있다.

서울 자사고 1단계 면접대상자 추첨전형은 오는 13일 오후 2시에 진행하며 2단계 면접 대상자 발표는 13일 오후 5시다. 2단계 면접대상자 자기소개서 입력은 18일까지다. 2단계 면접일은 오는 28일이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2020년 다음달 3일이다.

2020학년도 서울 지역 20개교 자사고 지원 현황(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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