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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상장폐지 절차 단축 노력…외국사례 반영할 것"

한국거래소,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
  • 등록 2022-01-25 오후 12:00:00

    수정 2022-01-25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 기업들의 횡령·배임 사건이 잇따르면서 주주들이 주식매매거래 정지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영업지속성 확보를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절차를 걸러내 최대한 단축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생중계 캡처)
25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상장폐지 결정기간이 길어지는데 이를 줄여나가기 위해 불필요한 절차를 속아내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걸려있어 그만큼 어려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대규모 횡령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지난 3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권 매매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전일(24일) 실질심사 조사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고, 2월 중순께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될 경우 개선계획서를 제출하게 된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최대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할 수 있고, 만약 코스닥시장위원회까지 넘어가면 거래정지는 2년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손 이사장은 “주식 보유자는 바로 거래되길 원하고, 건전 시장 위해선 기업도 솎아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어려운 문제”라며 “기업이 다시 영업지속성을 확보하는 시간을 주는 것도 기업 투자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바이오 기업은 특성상 임상결과를 기다리는 등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며 “외국 사례를 감안해 불필요한 절차를 단축하는 노력을 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거래소 코스닥 담당 한 임원은 “이번에 오스템임플란트 실질심사는 회사가 서류 제출을 임박해서 내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며 “신라젠(215600)과 달리 매출 등 상황이 달라서 상장폐지까지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지만, (횡령 등) 재발방지 차원에서 내부 제도 개선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0일 횡령·배임 혐의발생 공시 이후 수사기관이 압수한 금괴 855개(횡령금 약 681억원 상당)을 25일 환부 받았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추후 횡령 금액의 회수와 관련해 확정되는 사실에 대해 적시에 공시하겠다”며 “횡령인은 현재 구속 수사 중으로, 횡령금 회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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