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중국 봉쇄에도 성장 '낙관'…"한국·싱가폴 등서 만회"

4월 중국 매출 감소했지만 글로벌 매출성장이 상쇄
샤넬 CFO, 북미·중국 외 아시아 지역 성장에 자신
  • 등록 2022-05-25 오전 11:09:24

    수정 2022-05-25 오전 11:09:24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프랑스 럭셔리브랜드 샤넬이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타격을 입었지만, 한국 등 아시아와 북미지역 매출 회복을 들어 올해 실적을 낙관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필립 블론디오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에만 중국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다면서도 전세계적으로는 두자릿 수 매출 성장을 달성, 이를 상쇄시켰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 샤넬 매장. 사진 AFP
샤넬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156억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거의 50% 증가한 것으로, 경쟁사인 LVMH 등보다 앞선 수치다. 코로나19 제한이 완화되면서 고급 패션 및 액세서리 수요가 다시 살아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샤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5억달러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2019년보다는 58% 늘었다.

다만 유럽지역 매출은 2019년 대비 11% 낮은 수준이어서 여전히 미국과 중국 의존도가 높음을 나타냈다. 미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0% 가까이 증가한 35억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 중국에서는 코로나 봉쇄로 인해 샤넬 의류매장 16곳 중 3분의 1이 문을 닫았고 100여곳의 화장품 매장이 모두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주 까르띠에 브랜드를 보유한 리슈몽은 봉쇄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론디오는 중국 시장 매출 감소와 관련해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 만회할 수 있다면서 반등에 자신했다. 샤넬은 온라인으로 패션 제품을 판매하지 않지만, 일부 경우에 배송을 위해 중국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한 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블론디오는 “미국 주식시장과 경기침체(recession) 징후를 주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영향이 없으며 올해 북미시장을 낙관한다”며 “올해 우리가 직면한 수많은 역풍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금까지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샤넬은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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