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삼바 거래재개 가이드라인 없었다…시장 불확실성 해소 취지”

“금융위, 면죄부 부여”…“사법절차 통해 밝혀질 것”
  • 등록 2018-12-27 오전 11:15:17

    수정 2018-12-27 오전 11:15:17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고의 분식회계로 거래가 정지됐다가 거래를 재개한 것과 관련해 한국거래소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부정했다.

최 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바이오 거래재개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 의혹을 제기하자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 주식은 금융위의 고의적 분식회계 결론에 따라 지난달 14일부터 거래가 정지됐지만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가 상장유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번 달 11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이 과정에서 금융위가 거래소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이 삼성바이오의 거래정지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거래소에 전달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삼성바이오가 분식회계로 주식거래가 정지된 지 한 달도 안 돼 거래가 재개됐다”며 “분식회계 지적에 따른 재무제표 수정은 이뤄지지 않았고, 검찰 수사는 막 시작했을 뿐인데 금융위가 상장폐지 가능성이 낮다고 반복하면서 거래소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적절하지 않은 처신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가 면죄부를 받았다고 해석한다”며 “또 투자자 보호가 아니고 이재용 회장과 삼성을 보호하고 대마불사 논리가 다시 작동한 것이 아니냐는 국민 여론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심위의 회의록과 명단 공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가이드라인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빨리 해소한다는 취지였다”며 “거래소 시감위가 공정하게 처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삼성바이오에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지만, 분식회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법절차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며 “회의록 공개는 전례가 있는지 살펴보고 가능한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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