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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올해의 책에 '아몬드'·'선량한 차별주의자'

공공도서관 1180개 대출량 분석
지난해 비해 대출량 45.9%감소
  • 등록 2020-12-30 오전 10:46:30

    수정 2020-12-30 오전 10:46:3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문학 분야 도서는 손원평의 ‘아몬드’, 비문학 분야는 ‘선량한 차별주의자’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30일 올 한 해(1월1일~11월30일) 동안의 공공도서관 인기대출도서와 대출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1180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의 대출데이터 5823만 8593건을 분석한 결과다.

문학분야 대출 1위로 나타난 손원평의 ‘아몬드’는 2019년부터 대출순위가 점차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6월 이후 줄곧 대출순위 1~2위를 차지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JTBC ‘인더숲 BTS편’에서 방탄소년단이 읽고 있는 책으로 방영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아몬드’를 가장 많이 대출한 이용자층은 40대 여성이었다. 이어 30대, 20대 여성, 40대 남성 순으로 나타났다.

비문학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김지혜의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지난해 출간됐다.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혐오와 차별·평등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2020 한 도시 한 책 읽기’에서 최다 ‘한 책’으로 선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도서는 여성 이용자층에서 대다수 대출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20대, 30대, 50대, 청소년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도서관 대출량는 지난해 비해 45.9% 감소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대출량이 가장 크게 감소한 시기는 3월(89.0%)이었다. 관계자는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3월 이후의 대출량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출동향을 이용자층별로 살펴본 결과 2019년 대비 대출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성별은 남성(46.6%)이었다. 연령대로는 30대(52.8%)가 가장 높은 감소량을 보였다.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따라서도 도서대출량에도 변화를 보였다. 1월 23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공도서관 대출량에도 변화가 있었다. 1월 셋째 주(13~19일) 대비 넷째 주(20~26일)에 대출량이 약 40% 감소했다. 2월 16일부터 시작된 대구지역 집단감염 기간을 살펴보면 2월 넷째 주(17~23일) 대비 다섯째 주(24~29일)에 대출량이 약 87.1% 감소했다.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서대출 동향에 많은 변화를 보였다”며 “우리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여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생활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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