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일제잔재 벚꽃축제 폐지하고 봄꽃축제로 불러야”

27일 보도자료 “벚꽃축제, 창경궁 벚꽃으로 시작된 비운의 역사”
“대한국민의 긍지와 자부심인 무궁화를 사랑하고 보급해야”
  • 등록 2017-03-27 오전 10:30:54

    수정 2017-03-27 오전 10:30:54

봄비가 내린 26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벚꽃이 활짝 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벚꽃축제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 벚꽃은 일본의 나라꽃이다. 벚꽃축제의 유례가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가 창경궁에 심은 벚꽃을 1924년부터 국민들에게 강제로 밤(야경)에 구경하도록 함으로서 우리민족의 해방에 대한 관심을 벚꽃으로 돌리기 위한 문화통치의 수단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이 27일 벚꽃축제의 명칭을 봄꽃축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재 전국에서 개최될 대표적인 벚꽃축제는 22개로 이 중 벚꽃을 축제명칭에 사용하고 있는 축제는 17개에 달한다.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소규모 벚꽃축제는 수백여 개에 이르고 있다”며 “대표적인 벚꽃축제였던 여의도 벚꽃축제는 국회(홍문표의원)와 영등포구청의 노력에 의해 지난 2007년부터 그 명칭이 ‘봄꽃축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특히 “대한민국의 국화인 무궁화와 관련된 축제 행사는 전국에서 고작 6개만이 개최되고 있어 우리민족의 얼이 담겨 있는 국화 무궁화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무궁화는 역사적으로 볼 때 △신라시대의 국화였고 △신라의 화랑이 항상 몸에 품고 다녔고 △조선시대에는 장원급제한 급제자에게 임금이 어사화로서 무궁화를 하사했다. 또 대한민국의 입법, 사법, 행정부 3부의 휘장을 무궁화로 도안을 했으며 애국가 가사에도 무궁화는 국화로서 불려지고 있다. 아울러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및 국회의원들의 배지도 무궁화로 도안을 했을 만큼 이미 무궁화는 국화로서 인정받고 있지만 무궁화에 대한 보급과 관심이 부족하다.

홍 의원은 “위안부 소녀상 문제와 독도영유권 문제로 한일 역사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본 나라꽃인 벚꽃축제가 매년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것은 역사적, 교육적, 문화적 관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국에서 개최되는 꽃 축제의 명칭에서 만이라도 벚꽃을 빼고 봄꽃축제로 바꿔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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