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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제74회 에미상 프라임타임 시상식에서 수상에 성공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15일 오후 귀국해 이같이 말했다.
황동혁 감독과 박해수, 정호연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나란히 입국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 사람은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드는가 하면, 손을 반갑게 흔드는 등 포즈를 취하며 환대에 응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차 떠난 이정재는 함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열린 에미상 프라임타임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과 한국인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받았다. 박해수와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정호연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성공하진 못했다.
이어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래했다”며 “이번이 마지막 시즌1 레이스인데 다같이 수상은 못했지만 의미있는 상을 많이 타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멋진 1년간의 여정을 잘 마무리 한 것 같아 즐거운 여정이었고 많은 성원을 해주신 국민 및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축하 메시지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어머니와 전화했는데 울고 계셔서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정호연도 “지지해주신 한국 관객분들에게 특히 더 감사드린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맞장구쳤다. 이어 외신 패션 매체들을 통해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된 소감에 대해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