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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치 예정인 LH 직원 A씨는 LH 전북지사 직원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원정투자’의 핵심인물로 꼽힌다. 지난 12일 경찰은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특히 A씨의 첫 투기는 2017년 3월에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3기 신도시 관련 투기 행위 중 가장 빠른 시점이다. 경찰은 3기 신도시 지역의 최근 5년간 토지거래 내역과 금융자료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8일 법원이 A씨 등 두 명이 사들인 노온사동 일대 4개 필지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결정했는데, 해당 토지의 현 시세 가격은 약 102억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매입가가 약 25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4년 만에 4배 이상 부동산 가격이 뛴 것이다.
한편 지금까지 경찰이 부동산 투기 사건과 관련해 기소 전 몰수보전·추징을 추진해 법원에서 인용된 규모는 294억원으로, 7건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