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사 한자리에 담은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10년만에 탈바꿈

개관 20돌 맞아 3개년에 걸친 상설전시실 개편
새로운 유물, 전시기법으로 ‘서울 사람 이야기’
노후 시설 전면 교체로 새롭고 쾌적한 전시공간
  • 등록 2022-06-29 오전 11:15:00

    수정 2022-06-29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2020년부터 시작한 상설전시실 개편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7월 1일 다시 문을 연다.

상설전시실은 서울역사박물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콘텐츠로, 지난 2012년 개관 10주년 때 전면 개편 이후 10년 만에 새롭게 상설전시실을 개편한 것이다.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1존 조선시대의 서울’ 전경(사진=서울역사박물관)
이번 개편에는 그간 축적된 박물관의 전시·유물수집·조사·보존 사업의 성과를 담아 더욱 생생한 ‘서울 사람 이야기’를 강화하고 노후 전시시설도 새로 교체했다.

상설전시실 1~5존의 전시구성은 조선시대~현대까지 수도 서울의 도시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서울 도시민의 삶과 도시변화 역사를 다루고 있다.

20년 이상 사용해온 노후 진열장 등 전시시설들을 전면 교체해 쾌적하고 안전한 전시관람 환경을 갖췄다.

1존에서는 조선의 건국과 수도 한양 정도부터 19세기 후반까지의 한양 도시공간을 보여준다. 조선전기의 한양 모습을 보여주는 ‘1481 한양’ 대형 목각 모형과 두 번의 전란으로 인한 ‘한양의 재정비’, 공간별로는 한양의 최고 명승지이자 중인문화의 산실인 ‘서촌’이 있다.

개항으로 근대도시를 꿈꾸던 대한제국기의 서울을 전시하는 2존에는 개화사상을 받아들인 북학파의 활동,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근대 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고종, 그리고 독립신문에서는 글로, 거리에선 행동으로 목소리를 내던 민의 이야기를 다룬다.

3존에는 한양의 도시원형이 근대화라는 미명 하에 왜곡되고 변형되는 과정, 4존에서는 6·25전쟁 이후 초토화된 서울을 재건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과정, 5존에서는 축소 제작된 서울 모형을 기반으로 ‘디지털실감영상실’을 조성했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최근 세계적인 K-culture(한류) 영향으로 서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상설전시실을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관람객들에게 서울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려주는 ‘서울의 역사문화 가이드’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박물관은 2002년 5월 21일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종합박물관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의 도시공간 변화사와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서울 전역에 걸쳐 서울생활사박물관, 청계천박물관, 한양도성박물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경희궁, 백인제가옥, 경교장, 딜쿠샤, 동대문역사관, 동대문기념관, 돈의문역사관, 군기시유적전시실 등 12개의 분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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