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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일본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은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와 관련해 현안의 조기 해결을 꾀하기로 재차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보수 성향 일간지 산케이 신문은 13일 보도에서 “양국의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해결책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제시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한 “한국 정부가 해결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소송 원고’(한국 측 피해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면서 “취임한 지 반년이 지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로,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다”고 지적했다.
아사히 신문 역시 “한국 내에서 이해를 얻으려면 일본 기업도 ‘기부’ 등의 명목으로 재단에 갹출하는 것이 최저 조건이라고 해 왔으나 일본 측이 난색을 보여 해결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는 “기시다 총리가 정식 회담을 한 것에 대해 자민당 보수파 등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가 기시다 내각 각료의 잇따른 사임 등으로 내각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과의 합의를 위한 조율이 어렵기는 일본도 마찬가지”라며 “한국의 민관협의회는 원고 측이 원하는 일본 기업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역사 문제로 타협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 여론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정권은 체력을 소모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