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대해 "대외여건과 관련된 이슈의 동향보다는 이슈가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개선점을 지적했다.
또 그동안 비정례적으로 수록해온 스트레스 테스트(위기관리 능력평가) 결과를 정기적으로 수록할 필요가 있고 2차 효과 등을 좀더 정교하게 다루는 등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선 안정분석팀 팀장은 "국제 유가가 100% 올랐을 때 국내 경제에 미치는 세컨라운드 이펙트(second-round effect·2차 효과)를 좀더 상세히 다루는 등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의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여 비은행권에 대한 문제, 중국측 요인 등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4개국 보고서와 비교했을 때 IMF는 한국의 보고서가 전반적으로 질적 수준이 매우 높고 특히 리스크 조기 포착에 필수적인 forward-looking(미래지향적) 분석의 경우 좋은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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